3

궤양성 대장염의 정의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 부위에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비특이적 염증성 장질환으로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올 수 있고 가장 많이 오는 경우는 10대에서 30대입니다. 보통 직장과 하부 결장에서 잘 발생하므로 거의 대부분에서 병의 과정중에 직장출혈이 나타나고, 때로는 대장 전체에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 감역, 음식물, 흡연, 정신적인 요인 등이 보고되고 있으나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면역기전에 이상소견을 보이므로 이것이 원인인지 결과인지 연구가 좀더 필요하고, 바이러스가 궤양성 대장염의 병인이라고 단정하기에도 아직 부족한점이 있습니다. 이것 역시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증상

궤양성 대장염은 증세의 악화와 완화가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배변시의 출혈은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증상으로 실제 이 증상이 없이는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을 잘 내리지는 않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복통은 약하게 나타나거나 거의 없으며, 대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므로 설사와 점액배출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질환이 심하거나 오래 되었을 때는 영양불량,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검사는 이학적 검사, 대장 조영술, 대장내시경검사, 전산화단층활영 등으로 가능합니다. 보통은 복부 압통은 대개 없고 복부 팽만은 보이지 않으며 종괴는 촉지되지 않으므로 대개 급성 궤양성 대장염이 아닌 환자분에서는 이학적 검사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대장 조영술검사에서는 대장 운동성 변화, 섬유화로 인한 장의 짧아짐, 가용종 등을 진단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로 방사선 검사에 의해 예상되는 부위의 염증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또 실제적으로 대장조용술 검사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또한 무작위 조직검사에 의해 질환에 대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이환기간이 긴 환자에서는 직장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이형성증(조직검사상 암 전단계) 여부를 밝혀낼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대장암발생률을 결정짓는 요인으로는 염증의 범위, 이환기간, 활동성 질환상태의 기간, 질환의 심한 정도 등이 있으며, 질환이 시작된 나이가 암발생률을 높이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일찍 시작된 경우는 이환기간이 길기 때문에 암발생률이 높아질 수는 있습니다. 암발생률의 위험도는 대장염의 이환기간으로 볼 때 25년에 25-30%, 30년에 35%, 35년에 45%, 40년에 65%로서 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장암의 위험도가 좌측결장염 환자보다 전체결장염 환자에서 매우 높으며 암발생률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생긴 암의 예후가 나쁜 이유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발생한 대장암은 늦게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당시에 이미 근치적 수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형성증(조직검사상 암 전단계)이 있는 경우에 증상이 없더라도 암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이 때문에 예방적 대장절제술이 암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시행되기도 합니다.

대장 전체 또는 거의 전체에 병변이 있고 7년 이상 오래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는 전체대장내시경검사를 실시하여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하셔야 하고 여러 군데 무작위로 대장 전체에 걸쳐서 10여 개의 조직검사도 하시기도 합니다. 내시경검사 및 조직검사는 2년마다 하고 이형성증이 발견되었을 때는 더 자주하셔야 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
궤양성 대장염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시나, 비특이적 궤양성 직장항문염이나 직장에스상결장염의 치료는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가 많고 경험에 의한 치료에 의존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는 5-ASA성분의 설파살라진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외에 스테로이드 요법, 면역억제제, 배변 횟수에 따라 지사제 등을 사용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식이요법으로 중요한 것은 잦은 배변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하시는 것으로 이런 음식으로는 신과일, 우유제품, 자극적인 양념이 많은 음식, 술, 커피 등이 있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정신과적 치료가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독성거대결장, 장천공, 출혈, 대장암의 의심될 때에는 수술을 고려하셔야 되며, 전대장절제술은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유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과적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합병증이 없더라도 대장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