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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씨병의 정의 및 원인
크론씨병은 위장관의 비특이적 염증성 장질환으로 구강에서부터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마찬가지로 크론씨병도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이 질환이 있는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자 인 것으로 보아 흡연이 이 질환의 한 위험인자로 생각되고 있으며, 크론씨병 환자의 가까운 친척은 일반인보다 17~35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궤양성 대장염보다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생각됩니다.
크론씨병의 증상
크론씨병 환자의 증상은 가벼운 것에서부터 심한 경우까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복통이 아주 흔하게 발생하고. 주기적인 진통인 경우가 많고 장폐색으로 인한 통증인 경우가 흔합니다. 출혈이 될 수 있지만 궤양성 대장염만큼 흔하지는 않고 심하지도 않습니다. 설사는 드물고 발열은 가끔 관찰할 수 있는데 복강내의 농양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간 투병하는 경우에는 식욕부진, 체중감소. 빈혈. 전신쇠약 등의 소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크론씨병의 병변(염증성 병변)은 소장, 대장 뿐만 아니라 관절, 피부, 신장. 눈. 입. 혈액, 신경계통 소화장기의 다른 부위에서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런 병변들은 장병변에 의존적이여서 장증상이 악화되면 심해지고 장증상이 호전되면 장외 증상도 좋아집니다.

크론씨병에서는 자주 항문을 침범하여 치열. 농양, 치루 등을 볼 수 있고, 항문관이 좁아지고 섬유화되어 있는 것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검사상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직장에 병변이 있지만 크론씨병에서는 항문의 병변 여부에 관계없이 약 40%의 환자에서는 직장에 병변이 없습니다. 내시경검사상 반드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만약 육아종이 보이면 크론씨병의 진단은 쉬워집니다. 상부 소화관 및 소장 조영술은 특히 소장에는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론씨병의 치료
약물치료 (설파살라진 / 스테로이드)   정맥·경구 고영양요법 (보조적요법)
크론씨병의 치료는 궤양성 대장염과 마찬가지로 우선 약물치료를 실시하며 일차적으로 사용되는 약은 설파살라진과 스테로이드가 있으며. 또한 정맥이나 경구를 통한 고영양요법은 보조적 요법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크론씨병에서 수술의 목적은 질환을 완전히 근절하는 것이 아니라 합병층을 치료하는 것으로 농양, 누관, 천공, 장폐색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수술의 적응증이 됩니다. 그러나 심한 영양결핍, 장외 크론씨 증상, 암발생의 위험성 등은 대개 수술의 조건이 되지 않습니다.